교육부 행정예고…`대입전형계획 내달 확정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의 문항 수가 10개 줄고 시험시간도 10분 단축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언어 영역 문항수를 줄이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 수정 고시안을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행정예고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정 고시안에 따르면 60문항을 90분 동안 치르는 현행 수능 언어 영역의 문항 수를 50문항으로 줄이고 시험시간을 기존 90분에서 10분 단축한 80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듣기와 쓰기, 읽기 등 각 분야의 문항을 골고루 줄이는 만큼 내용 영역별 문항 비율은 종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수능 1교시 언어영역 시험 문항이 과도해 풀이 시간이 부족하고 첫 교시부터 수험생의 피로감이 높아지는 데다 출제자들이 양질의 문항을 출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언어 영역에 대한 수험생 및 출제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제 문항 수와 시험시간을 축소한다는 내용의 수능 개선방안을 예고한 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 수정계획안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예고 사항에 대한 항목별 찬반 여부와 이유 등을 접수받아 검토한 뒤 최종 개선안을 다음달 중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황대일 기자(hadi@yna.co.kr) / 2007.01.15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